장마가 끝나고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7월의 마지막날 푸르미 환경탐사대는 전주천 어은교 아래로 모였습니다.

잠시 잠잠해 졌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여 체온측정과 소독등 더욱 철저하게 방역에 신경을 쓰며 이번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10여명의 푸르미 친구들이 참여하여 이번 시간에는 직접 전주천에 살고 있는 물고기를 채집하여 종류와 특징을 알아보고 자세히 보고 그림으로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활동은 김성호 생태작가님과 심양재(전 생태하천협의회 사무차장) 선생님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직접 전주천으로 뛰어들어 족대를 들고 전주천에 살고있는 물고기들을 채집했습니다. 뜨거운 태양빛을 잊을 정도로 전주천의 시원한 물에 들어가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를 채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처음 사용하는 족대에 어색한 자세로 물고기를 잡았지만, 서로 물고기를 한곳으로 몰고 협동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잠깐동안의 채집활동을 마치고 이제 각자 채집한 물고기들의 이름과 특징들을 심양재 선생님께 자세히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주천에는 총14종의 물고기가 서식한다고 합니다. 이 날 채집한 물고기는 14종의 물고기중 총7종(꺽지, 피라미, 참종개, 참갈겨니, 밀어, 돌고기, 참마자) 이었습니다.

푸르미 친구들은 전주천의 1급수 대표 지표종인 쉬리를 보지 못해서 아쉬워했습니다. 그래도 또다른 1급수 지표종인 참종개를 확인하여 그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한마리 한마리 자세히 설명을 듣다보니, 하천에 살고있는 물고기들이 다 같은 물고기 처럼 보였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니 모두 다르게 생겼고 각자 특징이 있었습니다. 푸르미 친구들은 물고기들의 특징들을 자세히 관찰하며 종이와 펜을 가지고 그 모습을 그려 나갔습니다. 열심히 물고기들을 관찰하며 그림을 그리다보니 어느덧 활동을 마무리 할 시간이 되어, 잡았던 물고기들은 다시 자연으로 돌려 보내주고, 뒷정리를 함께 하며 다시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주천의 다양한 물고기들을 관찰하고 그 특징과 생김새를 자세히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푸르미환경탐사대는 수서곤충들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