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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 시간 2021-08-02 15:33:56 조회수 244
네이버

석면은 섬유모양의 규산화합물로 직경이 0.02 ~ 0.03 μm 정도라서 우리가 염려하는 초미세먼지(PM2.5) 보다 1/100 정도 작은 것입니다. 단열성, 내열성, 절연성이 뛰어나서 건축 내외장재로 많이 쓰였습니다. 하지만, 석면이 1급 발암물질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석면 사용이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설치된 석면 자재가 아직 남아 있고 철거 시에는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석면에 노출되면 석면폐, 폐암, 악성중피종과 같은 호흡기 질병에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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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의 모습.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학교 천장에도 석면 자재가 있습니다. 교육부는 2027년까지 학교 석면을 다 철거하겠다는 계획이고, 전북교육청은 더 적극적으로 2024년까지 철거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방학 중에 철거 공사가 이뤄집니다. 철거 공사를 안전하게 하는지 전북교육청이 주관하여 학부모와 시민단체가 감시단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 석면위원회에서도 지난 7.29 에 2개 학교를 모니터링했습니다.

 

철거를 안전하게 하려면 공사가 진행되는 교실을 비닐로 꼼꼼하게 다 덮어야 합니다. 이를 보양이라 합니다. 그리고 음압장치를 가동해서 공사 중에 발생하는 석면 먼지가 교실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보양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음압장치를 가동했을 때 비닐이 떨어집니다.

 

A학교는 보양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매뉴얼에 따르면 바닥으로부터 30cm 이상 비닐이 올라와 있어야 하고, 건물 벽면을 따라서 비닐이 뜨지 않게 부착되어 있어야 합니다. 작업자 휴게실도 잘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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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학교는 보양이 잘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음압장치를 가동하면 비닐이 그냥 떠버릴 상황이었습니다. 음압장치를 제대로 가동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문제를 지적하자 공사업체는 다시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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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부터 석면위원으로 참여한 조성옥 회원(현, 전북 건강과생명을지키는 사람들 대표)은 '보양을 제대로 했는지 보면, 공사가 제대로 될 지를 가늠할 수 있다'면서 '매뉴얼대로 진행하는 것은 학생들의 안전 뿐만 아니라 공사하는 노동자, 그리고 학교 주변의 주민을 보호하는 일이다'며 감리의 역할이 중요하고, 시민의 감시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방학이 시작할 즈음이면 교육(지원)청에서 감시단에 참여할 학부모 요원, 시민단체 요원을 모집합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도 관심 가지고 많이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