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을 그대로 둬라”

“미세먼지 OUT”

“강은 흘러야 한다. 4대강 수문 전면 개방하라”

이마트 앞 사거리에서 피켓을 들었다.

익숙하지 않아 어색해 하지만 너도 들고 나도 들고 우리들이 함께 드니 시민들에게 전달이 쉽다

옛 삼화초등학교를 산림청이 리모델링하여 하동군에서 위탁 운영하여 등산객들의 쉼터로 자리 잡은 하동 삼화에코하우스에 짐을 풀었다. 숙소를 확인하고 자장면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각 지역별로 활동내용들을 공유하고, 올해 활동 방향을 ‘대기’로 정하고 밤새 친목을 도모하는라 밤을 하얗게 보냈다.

둘째 날 아침은 식빵, 우유, 시리얼을 각자 취향에 맞게 조리로 시작하였다. 짚을 가지고 밧줄을 드려 줄다리기를 하려 했으나 만들기 쉽지 않아 만드는데 의미를 두었다. 통나무 화로 만드는 체험은 불을 피우기까지 2시간이 걸려 라면까지 끓여서 먹어 성공했다는 만족감이 더 컸다. 매번 식사를 각 조별로 직접 청소년들이 만들어 먹으니 색다른 체험이었을 거라 생각된다.

2박을 함께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며 하나씩 알아가고 참가한 친구 모두가 단 한명도 동 떨어져있지않고 모두가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러기에 롤링페이퍼 작성하면서 말도 많고 웃음도 퍼져 나왔으리라. 화개장터에서 섬진강 따라 걸으며 4대강 사업을 빗겨가 강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섬진강이 고맙게 느껴지고 눈부시게 강물이 반짝거려 눈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벌써 매화꽃망울이 송글송글 맺어 섬진강에는 봄이 오고 있었다.

모두들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