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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 시간 2024-05-02 17:54:39 조회수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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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 벌목과 준설이 전주천 치수와 생태에 미치는 영향

물의 탈정치화와 벌목에 저항하고 행동하는 정치의 복원이 필요

 

전주천 버드나무 벌목과 대규모 모래톱 준설이 전주천 치수와 생태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식목일인 45() 오후 2시 전주통합교육지원센터 5층에서 전북환경운동연합 주관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하천정비 방향성 수립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버드나무 등 자연 수목 벌목과 대규모 모래톱 준설이 중심인 전주천과 삼천의 재해 예방 정비사업이 실질적인 홍수 예방 효과가 있는지 살펴보고, 수달과 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종과 쉬리와 참종개 등 수서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자연기반해법에 기반한 하도 정비와 호안 식생 관리의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첫 번째 주제 발표는 하천 토목 전문가로 4대강 재자연화에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백경오 국립한경대학교 교수(토목안전환경공학과)와 맡았다. 백 교수는 전주천권역 하천기본계획에 명시된 치수 대책을 분석하고 자연기반해법(NBS)에 기반한 바람직한 전주천 치수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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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교수는 전주천권역 하천기본계획’ 4장 하천 정비 및 관리계획 상 대부분의 구간 홍수 소통 능력은 확보되어 있는 것으로 검토되어 있고, 하도 정비는 전 구간에 걸쳐 인위적인 하상절취 계획은 지양하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하상변동 양상을 유지하기 위하여 하상 준설 등의 계획은 지양할 것을 명시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하상토가 퇴적되는 원인을 파악하여 제거하지 않으면 항상 준설을 되풀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천기본계획에서는 쌍다리를 철거 후 징검다리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전주시가 전주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홍수를 예방하고자 한다면, 하천기본계획에 위배되는 준설이나 수목제거가 아니라 하천기본계획 설계기준에 미달하는 제방고를 높이고 쌍다리 교량을 철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교수는 삼천 낙차공 철거 전후 홍수위 모의실험 결과 효자 낙차공(No. 25+53) 14~15, 우림낙차공(No. 42+54) 18~20의 수위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낙차공 철거만 해도 준설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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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발표는 최진우 생명다양성 재단 이사가 맡았다. 최진우 이사는 산림학자이면서 가로수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숲과 자연이 훼손되는 현장을 지키는 활동가이기도 하다최 대표는 하천 식생, 버드나무에 대한 생태·경관적 가치는 충분히 고려되고 있나? 하천 버드나무는 홍수를 막아줄까, 홍수피해를 유발할까? 버드나무가 홍수 피해의 한 요인이라고 해서 모조리 베어내는 게 타당한가? 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버드나무가 홍수 피해를 막아준다는 전문가의 의견과 관련 논문을 소개했다. 자료에 의하면 물고기와 무척추동물과 같은 수생 생물을 비롯한 곤충, 조류, 포유류 등 많은 생물종에게 서식지와 먹이 제공한다면서 하천 식생의 다양한 기능과 중요성을 설명했다. 최대표는 하천 식생이 제공하는 생태계 서비스가 초지에 비해 높고 숲과 습지와 유사하다라면서 하천 식생이 제거된다면 유속 증가, 재산 손실, 물고기 산란지 제거, 수온 및 과잉영양분 증가로 인한 수질오염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토양침식을 막고 유속을 감소시켜 홍수의 파괴력을 줄이고 하류의 홍수피해를 막아준다는 점에서 대홍수 발생시 버드나무에 의한 수위상승 보다 하천에 설치된 시설물에 의한 홍수 유발을 더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의 주장대로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 발생 우려는 진단조사와 함께 합리적인 식생 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시민과 함께 관리하면 된다라면서 재해 위험을 방지한다며 보물같은 생태 경관을 모조리 없애는 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다라고 일갈하면서 발표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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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토론자로는 10년 넘게 전주천 생물상을 모니터링해 온 심양재 전주생태하천협의회 사무국장이 준설과 벌목이 물고기 등 물속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2017년 전주천삼천 수달 서식 실태를 조사한 한해광 서남해환경센터장이 벌목과 준설이 수달과 삵 등 야생동물에 미치는 영향을 토론했다. 또한 잘려간 전주천의 시간들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는 모아(지향집 운영자)씨가 다양한 시민의 버드나무 벌목 참극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한승우 시의원은 전주시 명품하천 365 프로젝트 사업의 문제점을, 문지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하천 기본계획의 치수 대책과 하도 정비사업의 문제점,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가 하천법, 환경영향평가법, 조례 위반을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원로 어류학자인 김익수 박사가 쉬리와 전주천 복원에 얽힌 이야기를 설명하면서 전주천 생태계 보전을 고언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전북환경운동연합 유영진 공동대표는 이번 사태가 전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하천 모래톱 준설과 벌목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자연하천 조성 사업을 선도해 온 전주천에서 바람직한 하상 모래톱 관리와 자연 수목의 관리 지침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