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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 시간 2024-03-04 17:07:30 조회수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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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운동연합, 전북녹색연합을 포함하여 전주천을 아끼고 버드나무를 지키기 위해 모인 단체와 시민들로 이루어진 전주천버드나무지키기시민공동행동은 3월4일 오전10시30분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전주천과 삼천에서 무차별적인 벌목을 자행하고 시민들이 지켜낸 버드나무를 아무런 협의없이 잘라낸 우범기 시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이 기자회견에는 단체 뿐만 아니라 지난 밤 직접 참여 의사를 밝힌 전주 시민을 비롯하여 생태학살의 현장이 안타까워 익산에서, 진안에서 직접 참여하신 지역 주민들까지 3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각자 전주천의 버드나무를 생각하며 만든 피켓을 손에 들고 함께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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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가는데 노력해주신 세계적인 어류학자이자 전주생태하천협의회(전)대표 김익수 교수의 발언을 시작으로 기자회견을 시작했습니다. 김익수 교수는 "나무벌목이나 하천개발 사업은 자연적 하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지난 시간들을 다시 인공하천으로 되돌리는 행위다"며 현 전주시의 하천 정책에 우려의 말을 했습니다. 이후 한승우 전주시의원의 연대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사람들이 전주천을 많이 찾는데에는 이유가 있다. 본인의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전주천만의 특별한 경관과 자연성을 보기 위해 찾는다"며 "이러한 생태하천을 다른 하천과 다를 것 없이 만든다면 전주시의 큰 자산을 잃게 되는것"이라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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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발언에 이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습니다.

이번에 잘려나간 버드나무는 지난해 무차별적인 하천 벌목에서 시민들의 항의로 지켜냈던 나무들입니다. 물가의 버드나무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였습니다. 한옥마을과 전주를 더 빛나게 하는 존재였습니다. 전주천에 살고 있는 여러 생명들의 쉼터와 보금자리가 되어 주었습니다. 자연적으로 뿌리를 내린 버드나무 숲은 자연성을 회복한 전주천의 선물이었습니다.

 

그런데, 2023년 3월 전주시는 홍수 예방을 이유로 260여 그루의 크고 작은 버드나무를 잘래 냈습니다. 남천교 일대 반듯하고 곧게 자란 아름드리 버드나무 23그루도 함께 베어냈습니다. 이후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서명운동, 일인시위, 버드나무 문화제 등 버드나무 지키기 운동을 벌여 35그루 가량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전주시는 이후 조례에 명시된 대로 전주생태하천협의회와 협의 후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하천정비 소위원회를 구성해 벌목은 존치를 기본으로 하고 불가피할 경우 최소화 하는 것에 합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그 약속을 어기고 아무런 협의 없이 남은 나무도 몽땅 자른 것입니다. 전주시민이 누릴 하천 기본 권리를 침해하고, 공공재를 파괴하고 훼손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이러한 한천 공사 시행계획은 하천기본계획 범위 안에서 수립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천 정비사업의 근거가 되는 전주천권역 하천기본계획 어디에도 버드나무가 홍수를 일으킨다는 말이 없습니다. 하천 내 수목 제거는 거론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습지의 현 상태를 유지토록 계획하고 자연의 천이 현산에 순응하도록 계획을 세우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하천기본계획의 홍수 방지 대책은 위험지역 제방 보축과 위험 교량 철거 및 재 가설, 횡단 구조물 철거 등입니다. 하천을 담당하는 공무원이 이를 모를리는 없습니다. 하천기본계획과 조례에 반하는 나무 벌목 행위를 벌인 것은 우 시장 하천 공약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보입니다. 나무부터 베고 보라는 시장의 압박이 있었을 것입니다.

 

전주천의 생물다양성과 경관은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여울과 소를 조성하고 갯버들과 물억새, 수크령 등을 심는 과정에 전문가와 환경단체, 시의회와 시민이 함께 노력해 얻은 결과입니다. 많은 도심하천이 보를 철거하고 여울과 소를 조성하고, 생태 공간을 확대하는 등 자연기반해법을 적용해 생태복원에 중점을 두고 하천관리를 합니다. 모두 전주천 사례를 모델로 삼은 것입니다.

 

생태하천 관리 정책의 근간을 뒤흔들고 시민의 참여로 이룬 전주천 자연성회복의 기적을 무위로 돌리는 우범기 시장을 규탄합니다. 우범기 시장은 무참하게 잘려 나간 버드나무를 바라보는 시민의 애틋한 마음과 상실감 앞에 백배사죄해야 합니다. 낡은 토목사업에 기반한 전주시 하천종합정비계획은 4대강 사업과 판박이라는 점에서 중단 되어야 합니다. 민관이 함께 노력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인 전주천을 제대로된 조사도 없이 혈세 900억원을 낭비하며 생태하천을 타 지자체의 잘못 관리된 하천의 형태로 퇴행시키는 전주시 하천종합정비계획은 민관협력의 분열과 생태하천을 파괴해 전주시를 국내외적인 웃음거리로 만들것입니다.

 

전주시장이 시민의 의견을 듣지 않는다면 함께 힘을 모아 위법적인 하천관리에 대한 감사 청구 및 고발 등 전주시장과 전주시의 책임을 묻는 강도를 높일 것이며, 우범기 시장 퇴진 운동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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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마무리하고 의견을 전달하고 우범기 전주시장의 말을 듣고자 시장실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실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서 청원경찰과 공무원들로 인간벽을 만들어 길을 막았습니다. 시민들은 "왜 시장님께 가지 못하게 하느냐, 가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다, 제발 한번만 만나서 이야기 하도록 해달라" 길을 비켜달라 애원했습니다. 도의원과 시의원의 요청에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정말 전주시민의 시장이 맞는지 시민들은 당혹스러웠습니다. 수 분동안 실랑이를 벌이다가 전주시청 1층 현관에 둘러앉아 다시한번 시장님을 만나게 해달라 요구했습니다. 1층 로비 역시 게이트로도 모자라 그 뒤로 인간벽이 쳐졌습니다. 당황스럽고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참여한 시민들의 소감을 한마디씩 들으며 전주시의 행태에 대하여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이후 전주시장에게 다음날까지 만날 시간을 정할 것을 통보하며 우선 자리를 정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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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시장은 정말 전주시의 시장이 맞는지 다시 묻고싶습니다. 왜 시민들의 앞으로 나오지 않는 것입니까. 많은 시민들이 묻고 있습니다. 왜 홍수예방의 근거도 없는, 자를 이유가 없는 전주시민의 버드나무를 잘랐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