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작성자 a**** 시간 2019-10-28 13:32:36 조회수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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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자료


130만인이 사용하는 용담호
더욱 면밀하고 정확한 수질관리가 필요하다!

 

-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용담호 유입하천 수질 1등급’ 내용은 사실과 달라
- 용담호 수질자율관리정책 평가 판단을 흐리게 할 오해의 소지 있어
- 발표한 유입 하천 중 진안천은 제외 되어 있고 진안천은 1-2등급 상태, 총인(TP)기준으로는 6개월간 2등급
- 용담호 수질은 갈수록 나빠져, 면밀한 조사 ‧ 관리 필요

 

지난 10월 18일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용담호로 유입하는 하천이 모두 1등급이라고 되어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용담호로 유입되는 7개지점(장수천, 장계천, 계북천, 구량천, 정자천, 주자천, 천천)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하천 환경등급 1등급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용담호로 유입되는 하천 중 주요한 하천인 진안천이 측정지점에서 제외되어 있다.
물환경정보시스템 확인 결과 제외되어 있는 진안천은 BOD 기준으로 1등급과 2등급 사이를 오가고 있다. 그리고 총인(TP)수치로 볼 때 6개월 이상 2등급 수준으로 측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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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물환경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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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물환경정보시스템>


이에 대하여 보건환경연구원에 확인한 결과 ‘발표에 사용된 자료는 자체 조사에 의한 결과를 가지고 발표한 것이며 국가 수질 측정망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이 이용하는 상수원과 관련된 중요한 부분인 만큼 자체 측정결과만 발표하는 것은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국가 수질 측정망과 비교 발표했어야 한다.
또한 올해 2년에 한 번씩 진행 되는 용담호의 수질자율관리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연구원의 발표는 정책 판단에 오해를 가져올 소지가 있다.


유입하천 수질이 중요한 것은 결국 용담호 수질 때문인데, 용담호의 수질은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지난 5년간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전체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2018년 여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COD값이 TOC(총유기탄소) 값의 변화와 다른 패턴을 보여주고 있는데, 혹시 화학물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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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담댐 4개지점 평균 수질 변화 추이. 출처 : 물환경정보시스템>

 


호소환경등급 기준인 총유기탄소량(TOC) 수치도 지난 7년간 계속 높아지고 있다. 『금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7조(상수원보호구역의 지정 등) 에 따르면 취수하는 원수의 연평균 수질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하천 :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이 리터당 1밀리그램 이하, 호소 : 총유기탄소량이 리터당 2밀리그램 이하)에 미달하면 그 취수시설의 상류 집수구역 중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지정기준에 해당하는 지역을 『수도법』제7조에도 불구하고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야 한다. 8월까지 자료이긴 하지만 올해는 그 임계점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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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담댐 4개 지점 평균값. 출처 : 물환경정보시스템>

 

위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130만인의 상수원인 용담호의 수질 상황이 점차 악화되어가는 것이 포착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수질이 악화되기 전에 철저한 오염요인 조사와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 용담호 수질 자율관리 평가에 있어서도 정확한 데이터에 의거한 판단이 필요하다.

 

2019. 10. 28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오창환 유영진 유혜숙 전봉호 한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