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입니다. 

 아래 카테고리를 누르시면 항목별로 활동 내용을 따로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a**** 시간 2022-05-30 15:49:28 조회수 226
네이버

KakaoTalk_20220521_200431412.jpg   KakaoTalk_20220530_120032585.jpg

지난 5월21일 종합경기장 동문으로 전북환경운동연합의 회원 30여명이 고창으로의 생태기행을 떠나기 위해 모였습니다. 매년 가을에 떠나는 생태기행과 별개로 코로나19의 피로감도 풀고 걷기 좋은 5월의 화창한 날씨와 함께 자연을 만끽하기 위하여 상반기 봄 생태기행을 떠났습니다. 도착한 회원들이 모두 차에 올라 준비를 마치고 고창을 향해 출발 했습니다. 출발과 함께 유영진 공동대표님의 환영인사와 함께 참여한 회원님들의 간단한 인사로 본격적인 생태기행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회원들의 인사를 모두 마치고 오늘 하루 일정을 간략히 안내했습니다. 오전 생태기행 오전 일정인 좌치나루터와 만돌사구길의 길잡이는 이정현 선임활동가의 재치있는 입담과 함께 진행이 되었고, 오후 일정인 운곡람사르습지는 현지의 생태 해설사님들에게 직접 길안내를 받기로 했습니다.

 

KakaoTalk_20220521_200431412_02.jpg  KakaoTalk_20220521_200431412_01.jpg

이정현 선임활동가의 고창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과 시낭송을 듣다보니 어느덧 첫번째 탐방장소인 인천강 하구의 좌치나루터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풍수적으로 꿩이 앉은 모습을 하고 있다하여 붙혀진 이름 좌치나루터는 바다와 강이 만나는 인천강 하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천강하구는 바다로 이어진 다른 강들과 달리 하구가 막혀있지 않은 몇 안되는 강 하구라고 합니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기수역이 형성된 하구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생명의 보고 입니다. 회원들과 함께 계단을 따라 언덕아래 데크로 내려가 인천강하구의 모습을 눈에 담았습니다. 바로 아래 갯벌에서는 무수히 많은 게들과 짱둥어들이 뛰어 놀고, 건너편 갯벌에서는 도요새들이 먹이를 찾으러 종종걸음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인천강 하구에서는 본격적으로 걷기 전 잠시 들러 고창의 공기를 마시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KakaoTalk_20220522_121055259_02.jpg   KakaoTalk_20220522_121055259_03.jpg

인천강 하구와 좌치나루터의 모습과 이야기를 잠시 즐기고 다시 차에 올라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 할 만돌사구 해변길 중 중간 부분인 서해안 바람공원으로 향했습니다. 바람공원에 도착하자 갯벌 체험을 하고있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걷기를 시작하기 전 전망대에 올라 넓은 갯벌을 바라보며 고창지역의 과거 이야기들을 잠시 듣고 해안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갯벌을 따라 끊임없이 불어오는 바닷 바람과 움직이는 섬이라고 불리며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쉐니어 옆으로 천천히 길을 걸으며 여유로움을 만끽했습니다. 약 1시간 가량을 해안길과 숲길을 걷고 점심시간이 되어 다시 차에 올라 점심식사 장소로 이동 하였습니다. 점심식사는 선운사 인근 식당으로 그날 새벽에 산에 올라 직접 채취한 산나물들이 들어간 산채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산채의 산뜻한 향기로 가득한 비빔밥과 더 챙겨주시려는 사장님의 정겨움이 어우러져 즐거운 식사시간이 되었습니다.

 

KakaoTalk_20220521_215841078_01.jpg   KakaoTalk_20220521_200431412_09.jpg

 

KakaoTalk_20220522_121055259_08.jpg   KakaoTalk_20220521_215841078_02.jpg 

점심식사를 맛있게 즐기고 오후 탐방장소인 운곡람사르습지로 출발 하였습니다. 도착지점으로 향하는 길에 있는 거대한 반달모양의 바위 반암과 그 주변의 볼거리들을 이야기하며 질릴틈 없이 이동을 했습니다. 고창 고인돌 유적지 안에 있는 탐방안내소에 도착하여 운곡람사르습지를 안내해 주실 현지 해설사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두개 그룹으로 나누어져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함께 안내를 해주시는 해설사 선생님은 전북환경운동연합의 회원님들 이기 때문에 더욱 자세히 설명을 해주신다고 하시면서 안내하는 길목에 있는 여러 나무와 식물과 장소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셨습니다. 본격적으로 운곡습지에 들어서고 운곡습지가 과거 농경지였던 시절부터 사람이 떠나 자연회복하여 지금의 모습이 되기 까지의 이야기와 함께 자연의 위대함과 놀라움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KakaoTalk_20220521_200431412_17.jpg   KakaoTalk_20220521_200431412_13.jpg

운곡람사르습지 탐방길은 최대한 자연 습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탐방길을 한사람만 통과할 정도로 작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참여한 회원님들은 인간기차가 되어 일렬로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해설사님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길을걷다 궁금한 것들이 있으면 질문하고 답해주며 천천히 걸어 나갔습니다. 운곡습지 생태연못을 지나 생태둠벙까지 약 3km의 거리를 현장 해설사님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들아며 걷고 아쉬움을 뒤로한체 해설사님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해설사님은 다음 해설과 안내를 위하여 왔던 길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셨습니다. 해설사님이 떠나간 이후로는 자유롭게 걸으며 목적지인 생태주차장을 향하 걸었습니다. 그렇게 한참 걷다보니 어느덧 해도 붉게 물들어가고 오래 걸은 탓인지 다리도 뻐근한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한사람 두사람 목적지에 도착하여 서로 챙겨온 간식과 걸었던 소감을 나누며 마지막 일행이 도착하는 것을 기다렸습니다. 함께 참여한 홍순옥 회원님은 "'한반도 첫 수도 고창' 이라는 표현이 조금 과장스럽다는 느낌이었는데 고인돌공원과 운곡 람사르습지를 걷고나니 괜한 상상력은 아니라고 느꼈다" 라고 참여한 소감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모든 일행이 도착하고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오늘 하루 긴 길을 걷느라 고생하셨다는 인사와 함께 몇몇 회원님들은 오늘 보고 들었던 이야기들을 되짚어 보시고, 몇몇 회원님들은 의자에 기대어 눈을 붙히시며 오늘 하루 고생한 몸을 쉬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KakaoTalk_20220521_200431412_19.jpg

하루라는 시간이 이렇게 짧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고창의 더 많은 장소를 둘러보지 못한것에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이번 생태기행에서는 자연속에서 함께 걸으며 자연의 소리, 향기, 바람, 모습, 맛 등 오감이 자연에 녹아드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KakaoTalk_20220521_200431412_1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