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빛 핵발전소 1호기에서 발생하였던 원자로 출력 급증 사건에는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주요한 잘못 세 가지가 있었다. 핵반응도 값 계산 오류, 열출력 제한치 5% 초과, 즉각 정지 명령 실패가 그것이다. 또한 제어봉이 제대로 제어가 안된 기술적 이유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1호기 재가동이 승인되었다.

그리고 지난 7월 한빛 핵발전소 4호기 격납건물에서 발견된 157cm의 대형 공극은 온 국민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현재까지 국내 핵발전소에서 발견된 공극의 94.2%(278개)가 한빛에서 발견되었고, 이중 245개가 한빛 3·4호기에 존재한다. 격납건물 철판부식 발견 건수 또한 60%가 한빛 1·2·4호기에 집중되어 있고, 3·4호기에서는 격납건물의 구조적 균열이 우려되는 쇠줄 윤활유(구리스) 누설이 수십건 발견되었다.

이에 한빛 1호기  재가동 반대와 3,4호기 폐쇄를 촉구하는 범국민대회를 10.19 한빛 핵발전소 앞에서 열었고, 결의문을 읽고, 상여를 메고 거리 행진을 벌였다. 경찰의 저지로 발전소까지 들어가지는 못 했으나, 참가자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강강수월래를 하며 전국의 탈핵 열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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