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작성자 a**** 시간 2019-12-05 17:01:02 조회수 579
네이버

김제 스마트팜 예정지 내 멸종위기종(독미나리) 이식 과정에서 독미나리 훼손


- 채취한 독미나리를 이식하지 않고 버려두거나, 채취 과정에서 독미나리 훼손
- 사업 주체인 김제시와 전라북도, 멸종위기종 관리 주체인 전북환경청의 철저한 관리 감독 있어야.
-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채취 작업 진행하고, 이식 결과가 보고되어야

 

김제 백구 스마트팜 예정지인 부용제(죽제 혹은 지지제로도 불림)에서 멸종위기종인 독미나리 이식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식 계획서에 따르면 전문가가 입회한 상태에서 채취, 이식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어제(12.4) 이식 작업에는 전문가가 입회하지 않았고, 오늘(12.5) 현장을 다시 확인해 보니, 채취 과정에서 뿌리가 잘려나간 개체들도 있고, 잘 캐냈다 하더라도 현장에 버려 둔 개체들도 확인되었다.


독미나리는 강원도 등 북쪽 지역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군산, 김제, 부안 일대에서 서식이 확인되었고, 학계에서는 남부 지역에서 자라는 것은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독미나리를 다른 사업도 아니고 국책사업에서 무책임하게 채취하고 이식하는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다.


사업 주체인 김제시와 전라북도, 그리고 멸종위기종 관리 주체인 전북환경청에서 사업 과정에 대해 철저하게 관리 감독해야 한다. 또한 주민들은 사업자가 과연 독미나리를 제대로 채취하고, 제대로 이식하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 김제시는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독미나리 채취를 하도록 하고, 몇 개체를 채취해서 몇 개체를 어디에 이식하고 있는지 그 과정과 결과를 주민들에게 제시해야 한다.

 

KakaoTalk_20191205_124455594.jpg

<뿌리가 잘려나간 독미나리 모습>
 

KakaoTalk_20191205_124459518.jpg ​KakaoTalk_20191205_124458148.jpg
<현장에 버리고 간 독미나리 모습>

 

2019. 12. 5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오창환 유영진 유혜숙 전봉호 한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