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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초록시민강좌, 제3강] 박남준 시인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면 행복"
자연에서 얻은 경험을 시로 전파하는 ‘지리산 시인’ 박남준 시인의 말이다.
박 시인의 강의는 자신이 만든 시 한 소절을 읊으며 시작했다.
“지리산이 이렇게나마 숨 쉬고 있다는 것은 당신의 몸 안에 나무처럼 자랑하며 살 수 없는 희망들이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이겠지⋯”
박 시인은 먼저 자연과 환경에 대한 관심과 실천의 중요성을 말했다.
박 시인은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 나무가 기후위기로 인해 괴사가 되고 있다”며 “여행하던 당시에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기후위기를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책을 쓰고 있고 위기를 겪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환경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리산에 설치하려 했던 각종 시설들에 대한 일화를 말했다.
박 시인은 “지리산에 산악열차, 모노레일, 케이블카, 그리고 미술관을 짓고 5성급 호텔을 지으려 했었다”며 “당시 마을 청년 3명이 찾아와 이것들에 대해 묻자 그냥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더니 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박 시인은 반달곰 인형 옷까지 입으며 해당 시설들을 자연을 위해 저지했다. 해당 사업들은 모두 백지화가 됐다. 이같은 과정에서 그는 자연의 소중함을 또 한 번 깨달았다.
최근 그는 기후위기에 대한 고민과 함께 마다가스카르를 찾아 많은 것을 느꼈다.
박 시인은 “어린왕자에서 유명한 바오밥 나무를 보기 위해 마다가스카르를 찾아갔었다”며 “그 곳에서 본 행복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이 진정한 어린 왕자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 때 그들이 생명들하고 함께 나눴을 때 내가 행복하지라는 말을 했다. 그 때 느낀 자연에 대한 마음으로 여러 강의를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무리로 “생명을 기만하지 않고, 안과 밖이 다르지 않고, 머물지 않는 길을 가게 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