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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 시간 2024-09-12 22:19:21 조회수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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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7일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를 슬로건으로 진행한 907기후정의행진에 3만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전북 지역의 사람들은 전북참가단을 조직하여 함께 서울로 향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하여 전북지역의 단체들과 시민들로 구성된 전북참가단은 9월 3일 전북특별자치도청 현관 앞에서 907기후정의행진 참가선언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9월 7일 서울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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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에서는 전주와 완주, 남원, 순창, 군산, 무주 등 여러 지역에서 어린 아이부터 80세가 넘은 노인까지 약 200여 명의 사람들이 함께했다. 서울에 도착한 뒤 전북참가단은 본집회가 시작하기 전 한곳에 모여 약 30분가량 전북 지역의 환경현안을 공유하는 사전모임을 가졌다. 새만금 갯벌 보전과 신공항 문제, 지리산 난개발 문제, 한빛 1,2호기 수명연장 문제 등 전북 지역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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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집회장에 모인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환경운동연합이 모여있는 자리로 이동했다. 각자 준비한 피켓을 손에 들고 본 무대를 비추는 화면을 보며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3시부터 합창단의 기후정의행진 공연을 시작으로 본 집회가 시작되었다. 공연 이후  노동, 농민, 전쟁, 기후, 생태, 에너지 등 각 영역에서의 기후 부정의를 이야기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발언 중 함께 구호를 외치며 기후 부정의가 없어지기를 함께 소망했다. 모든 발언이 끝난 후 마지막 선언문 낭독과 함께 강남역에 모인 3만여 명 참가자들은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를 소리쳤다. 모든 발언과 선언문 낭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강남역부터 삼성역까지 약 5km 행진을 시작했다. 신나는 행진 노래에 맞춰 춤추고 구호를 함께 외치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 행진하는 길 사이에 역삼역(구글 코리아), 선릉역(쿠팡 로켓 연구소), 포스코사거리(포스코 센터)의 거점에서 각각 '생태파괴 난개발에 맞서자'(역삼역), '기후재난 불평등에 맞서자(선릉역)', '정의로운 에너지 체제로'(포스코사거리)의 주제로 진행되는 퍼포먼스를 응원하며 행진했다. 포스코 센터 앞에서는 기후정의행진의 상징인 참가자 전원이 길 위에 드러눕는 '다이인' 퍼포먼스 펼치며 이대로는 더 이상 살 수 없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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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인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예정 시간보다 행진의 시간은 더욱 길어졌다. 9월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 뜨거운 태양과 아스팔트 바닥에서 올라오는 열기는 참가자들의 체력을 순식간에 빼앗아 갔다. 행진을 마무리하고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올라 서로 각 행진 대열에 있었던 이야기와 오늘 기후정의행진 참여 소감을 나눴다. 기후정의행진에 처음 참여한 한 참가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은 처음이었다. 오늘의 경험이 오래 마음에 남을 것 같고, 기후정의가 꼭 실현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전주에 도착하여 버스를 함께 탄 사람들은 서로 고생했다는 인사와 함께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