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8일 토요일에는 푸르미환경탐사대가 충청남도 공주의 연미산 자연생태미술관으로 자연을 느끼러 떠났습니다.

푸르미환경탐사대의 아침 바깥 풍경은 지난 밤 많은 눈이 내려 올해 들어 처음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푸르미 친구들과 함께 버스에 올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공주 연미산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약 1시간30분간 이동한 끝에 연미산 자연미술생태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 역시 지난밤 내린 눈으로 산자락과 의자에 소복하게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푸르미들은 올해 첫 눈을 보아서 신이났는지 추운줄도 모르고 차에서 내리자 마자 눈을 느끼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연미산에 도착하여 잠시 눈의 감촉을 느끼고 작가님의 안내에 따라서 실내 카페에 모여 앉아 연미산 자연생태미술관과 자연미술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연에 있는 그대로, 자연의 흐름에 따라서, 인위적인 표현이 아닌 자연과 하나되어 표현
하는 것이 자연미술이라는 작가님의 설명과 함께 여러 작가님들의 사진 작품을 함께 보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설명을 듣고 작품을 감상하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다가와 각자 준비해 온 도시락을 열어 맛있는 점심식사를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면서도 바깥에 있는 눈이 녹을까 걱정하며 정신없이 식사를 마치고 바깥으로 나가기 바빴습니다^^

점심식사 시간 이후 약간의 자유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원하는 눈싸움과 자연 미술 관람을 미리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시간이 지나고, 각자 팀을 이루어 이곳 연미산 자연미술관에 있는 여러 자연미술들을 둘러보고 자신만의 자연 미술작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연미산에 있는 수십가지의 자연미술품들을 보며 영감을 얻고 자신만의 미술 작품을 만드는데 추위도 잊으며 푹 자연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서로 각자가 만든 작품들을 함께 보며 각 작품의 의미와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푸르미 친구들의 순수함과 생태감수성이 아주 크게 느껴지는 작품들을 만들었습니다. 함께 도움을 주신 작가님도 아이들의 생태감수성이 매우 높고 굉장히 훌륭한 작품들이 나왔다고 감탄하셨습니다. 역시 푸르미환경탐사대의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은 남다른것 같습니다^^

연미산에서 떠나가기 직전까지 하나의 작품을 더 만들어 보겠다며 자연을 떠나기 아쉬워하는 푸르미친구들을 보며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한껏 연미산의 자연을 느끼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도 지치지 않고 서로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주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가 지고 어두워져있었습니다. 이번 11월에는 모두가 자연을 잘 느끼고 자연에서 잘 놀다온 푸르미 환경탐사대였습니다. 다음 12월에는 과연 어디로 푸르미환경탐사대가 떠나갈까요?